라벨이 일본알바인 게시물 표시

일본 알바 첫 월급 명세서(給与明細) 보는 법: 고용보험과 소득세 원천징수의 비밀

이미지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일본 생활 2년 차에 마주하는 주민세의 현실과 고향납세(후루사토 노우제이) 같은 꿀팁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글은 패기 있게 첫 알바를 구한 초보 유학생과 워홀러분들이 인생 처음으로 마주하게 될 '일본의 첫 월급 명세서(給与明細)' 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단돈 150만 원만 들고 일본 시골로 넘어와 뼈 빠지게 첫 달 알바를 뛰고 난 뒤, 대망의 첫 월급날이 다가왔을 때 가슴이 엄청나게 두근거렸습니다. '드디어 내 힘으로 일본 엔화를 벌어보는구나!' 하는 마음에 명세서를 열어봤죠. 그런데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니 제가 계산했던 금액보다 돈이 조금 비어 있는 겁니다. 사기당한 줄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요. 일본에서 알바 첫 월급 봉투를 받으면 왜 돈이 깎여서 나오는지, 명세서 속 숨겨진 세금의 비밀을 아주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내가 일한 시간과 월급이 다른 이유: 원천징수 (源泉徴収) "시급 1,100엔에 50시간 일했으니까 딱 55,000엔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월급날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명세서를 보면 '원천징수(源泉徴収)' 혹은 '소득세(所得税)' 라는 항목으로 돈이 몇백 엔에서 몇천 엔씩 깎여 있을 것입니다. 원천징수란 쉽게 말해, 나라에서 세금을 미리 떼고 남은 돈만 월급으로 주는 시스템 입니다. 일본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알바생이라도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일반적인 소득세율 : 보통 한 달 수입이 88,000엔 미만이면 소득세가 거의 안 나오거나 몇백 엔 수준으로 아주 적게 뗍니다. 비거주자의 함정 (★워홀러 필수 체크) : 만약 일본에 입국한 지 1년이 안 된 워킹홀리데이 비자라면, 일본 세법상 '비거주자'로 분류되어 월급의 무려 20.42%를 소득세로 칼같이 떼어가는 경우 가 있습니다. 명세서에 세금이 너무 많이 찍혀 있다면 본인이 비거주자 세율로 적용된 것은 아닌지 반드시 ...

일알못 유학생의 패기 충만 면접기: 일본어 한마디 못 하던 내가 첫 알바를 구하고 살아남은 생존 치트키

이미지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외국인이라 서러웠던 일본 부동산 심사 돌파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 무사히 방을 구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통장 잔고를 채우기 위한 가장 거대한 미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첫 아르바이트(바이토) 구하기’ 입니다. 지금이야 일본에서 직장도 구하고 영주권까지 따서 여유롭게 살고 있지만, 십수 년 전 갓 넘어온 유학생 시절의 제 일본어 실력은 그야말로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는 "최소한 소통은 돼야 알바를 구한다", "일본어 못하면 면접 연락도 안 온다"라며 겁을 주곤 했는데요. 일본어 한마디 못 하던 제가 맨몸으로 부딪히며 첫 알바를 구하고, 일하면서 일본어 실력을 폭발적으로 키웠던 황당하면서도 눈물겨운 생존 노하우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하이, 이이에"만 들고 간 일알못의 패기 면접기 당시 제 일본어 실력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아는 단어라고는 "하이(예)", "이이에(아니오)", 숫자 1부터 10까지, 그리고 간단한 인사말이 전부였죠. 이 실력으로 알바를 구하겠다고 나섰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 무작정 패기 하나만 믿고 전화를 돌려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당연히 사장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단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면접 내내 사장님 얼굴 표정과 현장 분위기만 살피며, ‘음, 분위기상 "예"라고 해야 할 타이밍이군’ 싶으면 "하이!", 조금 심각해 보이면 "이이에…" 정도밖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이 면접은 완전히 망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패기와 간절함이 통했는지 덜컥 합격을 주시는 사장님들이 계셨습니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보 유학생에게는 면접장에서 보여주는 성실한 눈빛과 기죽지 않는 패기가 생각보다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2...